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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DIY - 책장] 삼나무 집성목으로 만든 시스템 책장
2009년 4월 10일|조회수: 28568|제작자: 표일선|추천점수: ☆☆☆☆☆ (0)
2009년 3월 11일로 이삿날이 확정되었다. 2년 전 27평에서 18평으로 이사를 하면서 창고에서 묵게 된 수 백 권의 책들에게 드넓은 책장을 보급해 양지의 삶을 살 수 있게 하자는-더불어 우리 가족도- 의지를 우리 부부는 다음과 같이 실현했다.
1부. Of the DIY
우선 시장조사. 메이져급의 대리점 세 곳을 돌아다니며 견적을 냈다. 분해결합과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한 시스템장으로 사이즈 3200*2000*400, 재질 파티클보드+베니어합판+코팅(속이 빈듯)-설계자와 상담 중 재질 문의시 대충 얼버무리며 ‘합판도 나무로 만들었으니 결국 원목이다!’는 궤변을 듣는 곤혹을 버텨야만했다 ㅡㅡ; , 구성 7단책장*3+AV장+책상+2단책장*4, 옵션(뚜껑, 레일 등) 없음, 가격 130~150만원(공임제외)-합판이라 그런지 예상보다는 싸게 나왔다. 혹시 OEM이 아닐까 강한 의구심이 든다!
DIY의 당위성을 두뇌에 각인하고자 이틀간 발품을 판 결과다. 물론 전의를 불태우기에 충분한 가격과 구성이었다. ㅋㅋㅋ! 이제 철천지로 고고씽~!
2부. By the DIY
둘째 처남이 경기도 안성에서 목수 일을 하고 있어, 만들 것이 있으면 안성에 내려가 짜투리 나무-사실 맘에 들면 모른체 뚝 짤라서 쓰고 배~째! ㅎㅎ-로 화분, 의자, 벽장 등 소품을 해와서 특별히 집에 연장이 없었다. 뭐 있던 것도 거기에 놓았다. 암튼 이번 건을 스케일이 쫌~ 커서 시간도 걸리고 부피도 있어서 공구를 구입해 집에서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연장이라는게 우리 아마추어에게는 구경하면 할수록 눈만 높아지는게 당연지사! 그렇다고 돈마추어가 될 상황도 아니고해서 정말정말 꼭 필요한 것만 고른다고 했는데....... 아래 목록을 보시라! ㅜㅜ 암튼 저질렀다.
이제 목재를 고를 차례. 무슨 나무로 할까....... 웰빙하면 히노끼 아닌가! 아닌가? 안된다 비싸다! 소나무는 어때? 무겁지! 쫌 약하지만 피톤치드 왕창나오는 삼나무 집성목이닷! 이녀석은 결정적으로 가볍다! 두께는 맘같아서는 24T로 기둥재에 라픽스로 판재고정하려 했으나 지그가 없어서, 18T에 목재피스로 직결하여 부분장을 만들고 모두 합체하는 방법으로 결정했다. 합체 후 기둥재는 18T*2=36T가 되었다. 많이 두꺼워!
<목재> 최적의 재단을 위해 그리고 또 그리고, 정말 A4 수 십장은 버렸다. CAD 할 줄 알았으면 낳았으려나... 그런데 손으로 그리는 건 일도 아니었다. 또 한 번의 고비. 철천지의 재단프로그램. 정말 깔끔한 녀석이다. 이녀석 물건이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냉정한 놈! 수정하려면 첨부터! 이런 된장! 개발자는 이런 불편함을 꼭 개선해 주시길 당부한다. 결정적으로 메인 재단의 방향을 잘 결정해야한다. 나중 짜투리에서 컷이 안 될 수도 있고 불필요한 컷이 낭비되기도 한다-비용증가로 이어지지요-.
<철물>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라픽스로 고정하는 것이 합리적인 시스템이지만, 지그가 없고 별다른 대안이 없어, 피스로 직결하였다. 안성이었으면 조깃대를 써서 쉽게 조립했겠지만, 3단 서랍장이 유일한 작업대고 코너클램프를 사용해 조립하느라 시간이 상당히 걸렸다. 하지만 그 결과엔 매우 만족했다.
코너클램프 이거 물건이다. 오차가 거의 없는 작업환경을 만들어 준다. 근데 쫌 비싸다. 그리고 직각자는 이동가능한 조합각자를 추천한다. 유격이 거의 없고, 책장 제작엔 정말 안성마춤이다.
<도색> 7단장과 AV장, 책상은 조립후 도색했고, 2차로 도착한 상단장 5개는 도색후 조립하였다. 각각 장단이 있겠으나 큰 가구는 조립후 도색을, 작은 가구는 도색후 조립을 하는것이 조금 수월하다고 생각한다. 페인트는 바니쉬로 클리어우드 피니시 반광을 사용했다. 건조가 상당히 빠르다. 30분이면 만져도 괜찮을 정도다.
진공청소기로 먼지제거후 하도작업하고 사포질을 생략하고 도색도 취소하고-스테인 올릴려고 했는데- 바로 상도작업했다. 말도 안되는 마무리지만 시간의 제약으로-정말 하루만 더 있었어도 사포작업들어갔다- 거실에 쌓여있는 책박스, 그것 때문에 나머지 짐도 밀려나있고 너무 어수선하고 짐정리가 길어져서 사포질은 생략하고 다음번 분해할 때 사포작업해서 마무리 한번 더하자며 서로 위안했다.
<설치> 미니랏지 2개로 손잡이 없는 뚜껑을 만들고 자천공 앙카로 고정한 접이식 원터치 까치발에 받쳐 사용하는 깜짝 미싱작업대를 만들었다. 써프라~이즈! 정말 써프라이즈인건 자천공 앙카다! 철천지에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는 레어템이다. 정말~ 정말~! 석고보드에 뭐든 고정하려면 자천공 앙카를 쓰시라. 써보셨어요? 안써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수평계는 스테빌라로 어설픈 레이져레벨기보다 우수하다고 판단된다. 가구 설치시 수평은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로, 키가 크거나 폭이 넓거나 벽에 걸어야 하는 가구 제작엔 필수품이라 하겠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목대 설치가 가장 힘이드는 작업이었다. 이곳은 90년대 초에 건설한 주공아파트로 시멘트벽이 정말 장난 아니게 단단하다.
힘들게 자리잡고 땀흘리며 반쯤 뚫고 들어가다 철근이라도 만나는 날엔... 휴~! 물론 지르콘 탐지기가 있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안성에 있는 관계로 복불복이닷!!! 그나마 3.5mm로 1차 천공 후 6.5mm로 2차 천공을 하니 조금은 수월했다. 그곳에 플라스틱 앙카를 넣고 수평맞춰서 목대를 피스로 고정하고 책장을 올렸다. 뒷판이 없는 구조라 코너꺽쇠(미니)로 책장과 목대를 고정했다.
다시 한 번 강조하는데 수평계는 필수다! 목대 5개, 천공 10개, 20번의 드릴질! 죽는다!!! 그제서야 마누라가 내 궁디 툭치며 고생한다고 걱정을 조금한다. 그것도 잠시, 자기도 진공청소기 대느라 팔아프다고 투정이다. 덕분에 쎄멘(시멘트)가루는 안먹었다.
<기타> DIY작업복세트 : 생각보다 괜찮다. 주문할 땐 꿍시렁대더니, 받아보더니 손대지 말란다. 자기가 만드는 것보다 싸단다. 결정적으로 쫌~ 있어보인다!!! 할 수 없이 한 세트 추가 주문했다.
시스템 3단 레일 : 조립 후 도색, 배선 등의 작업시 원터치로 조립분해가 빨라 나사식보다 편리하다.
틈새없는 투명고글 : 강력 추천! 사포질할 때 발생하는 먼지가 눈에 들어갈 수가 없다. 이건 아들이 꿰차고 않내놓는다. 스타워즈에 다스베이더 같단다.(근데 이건 투명이거든!) 암튼 좋탄다. 난~ 눈아플뿐이고~ 앞이 안보이고! 엄마보고 싶고~! ㅠㅠ
목심과 목심절단용 전용톱, 목심위치표시기(8mm) : 아쉽게도 사용하지 못함.(이중드릴날이 6.5mm로 파인다. 아주 깊게 파야 8mm 먹는다. 그렇게 파면 18T 뚫린다. 슬퍼~)
모서리 다듬기 대패 : 삼나무가 워낙 약하긴 하지만 이 대패로 땡기면 많이 쪼개진다. 이녀석은 역시 MDF에 맞나보다.
3부. For the DIY
책을 올렸다. 상부장을 3단으로 하려다 눌리는 느낌이 예상되 2단으로 했는데 시원한 감은 있으나 역시 수납의 한계가 느껴진다. 한 줄 더 깔면 150권은 족히 들어갈텐데. 책상을 넣어서 사용하는 구조라 아무래도 3단은 무리라고 결론내려야겠다. 아니어도 방법이 없다.
우선 얼굴을 내밀고 숨을 크게 쉬는 책들이 너무너무 후련해 보이고, 손에 잡히는 가까운 곳에 책이 있어 우리 가족의 마음이 후련하다.
이사하면서 책장을 만들면서 가장 고생한 그리고 잘 참아준 아들에게, 무거운 몸으로 데모도가 더 많이 일한다고 꿍시렁거리지만 열 목수 안부럽게 작업한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며 ''삼나무 집성목으로 만든 시스템 책장'' 제작후기를 마칩니다.
미천한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DIY라서 행복해요~. o(__)o
- 철물 리스트
- 목재 리스트
| 번호 | 상품명 | 수량 | 판매가 | 소계 | |
|---|---|---|---|---|---|
| 1 | ![]() | 삼나무 Top Finger 1200X2260X18mm | 1 | 69,550원 | 69,550원 |
| 2 | ![]() | 삼나무 Top Finger 1200X2260X18mm | 1 | 73,550원 | 73,550원 |
| 3 | ![]() | 삼나무 Top Finger 1200X2260X18mm | 1 | 85,550원 | 85,550원 |
| 4 | ![]() | 삼나무 Top Finger 1200X2260X18mm | 1 | 77,550원 | 77,550원 |
| 5 | ![]() | 삼나무 Top Finger 1200X2260X18mm | 1 | 80,750원 | 80,750원 |
| 6 | ![]() | 삼나무 Top Finger 1000X2250X18mm | 1 | 74,350원 | 74,350원 |
| 총 비용 461,300원 | |||||
- 재단 사이즈오토컷 주문 치수
총 9개의 작품평이 있습니다.
e****** 님의 작품평|2009-03-28
깜짝 미싱수납장 속 상단에 칸막 넣어 수납장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책상 상판 보강 작업후 후기 올리겠습니다.
관** 님의 작품평|2009-03-31
작품내용 잘 보았습니다. 구입하신 제품과의 관련성과 내용의 완성도에 따른 적립금 46555원을 지급해 드렸습니다.
관** 님의 작품평|2009-03-31
수고 하셨습니다. 10만원 이상 구매시 5% 할인 쿠폰을 보내 드렸습니다. 제품구입시 해당 쿠폰 자동으로 적용 되고요, 발급일로부터 1개월내 사용하시고, 앞으로도 즐디 하세요.
꽃** 님의 작품평|2009-04-07
세상에나... 너무 멋지세요~~ 글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읽기 힘들었지만 ^^ 저같은 초보에겐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내용이었어요~~ 연약한(?) 아낙이지만 저도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아이템이네요~~ 님 킹왕짱이에요~~
묘* 님의 작품평|2009-04-10
우와! 끝내줍니다. 책이 저렇게나 수납되다니.. 너무 이상적이에요. 나중에 저도 이런 작품을 만들어보고싶네요. 멋진 작품 감사드립니다!
명**** 님의 작품평|2009-06-11
1년안에 내려안겠습니다...ㅜㅜ
강***** 님의 작품평|2009-11-15
저두 만들봐야겠어요 미싱과 책장이라...정말 최곱니다
고** 님의 작품평|2010-09-17
바닥재가 아쉽습니다. 비닐 장판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반감시키는 듯 보이네요
*** 님의 작품평|2015-12-27
안전에 무리가 없을지;;; 전문가님들의 안전진단을 받아 보세요...
아무리 봐도,,,,중간지지라던지 무게 받음이...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