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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DIY - 테이블] 4인용 식탁 6인용으로 개조한 이야기
2013년 7월 15일|조회수: 9108|제작자: 최은희|추천점수: ☆☆☆☆☆ (0)

이렇게 쓰던 4인용 원목식탁이 있었습니다. 2인용만 쓰다가 집이 넓어지니 이때다 하고 4인용을 냉큼 샀더랬지요. 그런데 6인용을 샀어야 하는구나 절감... 그래도 처음부터 중고로 5만원에 업어온 녀석이라 마음 가볍게 리폼의 그날을 기획하며 5년을 사용했습니다.

리폼 최대의 난제는 뭐니뭐니해도 사포질.
원목으로 상판을 더 넓게 얹으면 가볍게 리폼이 끝나겠는데, 색 만큼은 원목을 살려주고 싶은 거에요. 그러니 저 때깔을 벗겨내는 수밖에요. 그런데 마침내 남편이 날잡아 사포질 해주겠다고 선언!
오호라 웬 떡이냐, 철천지에서 재료 주문하고, 룰루랄라 구체적인 계획을 짰습니다.

샌더기도 없이 손으로 저걸 다 벗기고 있는 신랑입니다. 아파트 26층, 때는 5월말이니 창문도 다 열어 놓고 사는 계절... 엄청난 소음을 낼 수도 없었어요. 크~ 다시는 이런거 직접 안 해야지 하는 생각... 베란다 유리문 밖의 남편을 바라보며 생각했습니다. 곧 무너질 결심이겠지만... ㅡㅜ

오리나무 상판을 얹었습니다. 크기를 800*1700으로 하고 싶었는데, 나무 절약 차원에서 그럴 수가 없었어요. 리폼하는 김에 식탁 옆에 서랍을 달고 싶었고, 서랍 달자니 비용이 커져서 선반으로 대신하기로 했는데, 선반도 문을 달아 깔끔함을 추구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별도의 목재를 사지 않고 오리나무 원판 잘라 사용할 수 있도록 폭을 796mm로 줄여 잡았습니다. 뭐, 대세엔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문제는 있었는데, 이 사이즈 원판은 택배나 화물로 배송이 안된다는 것이었어요. 별수 없이 반으로 잘라서 붙이기로 하고 잘라서 주문했습니다. 용달 배송하면 5만원이라길래요. 796mm를 절반 딱 잘라서 긴 원목상판 두개가 왔지요.
붙이는 작업은 우선 본래 상판 위에 본드칠을 충분히 해주고, 그 위에 새 상판을 붙였어요. 두 개로 갈라졌으니 두 개의 틈새에도 본드칠을 해줬죠. 그런데 문제가 또 발생. 아주 심각한 문제에요. 분명 무늬로 봐도 붙어있던 그대로 상판 두 장을 연결했으나 나무가 그 새 살짝 뒤틀려 높이가 달라진 것이에요. 식탁 밑에 들어가서 피스 수도 없이 박아가며 고정해서 높이 차이를 줄이려 애썼습니다. 사진엔 보이지 않지만 ㄱ자 꺾쇠도 무지 많이 썼어요. 예전에 사뒀다 남긴 것 거의 다 들어간 것 같아요. 아무튼 그렇게 박고...심지어 제가 상판 위에 올라가서 누른 상태에서 남편이 꺾쇠로 고정해도 완전히 높이가 같아지지는 않았구요, 결국 나머지는 사포질로 해결했습니다. 평평하게...
식탁 위에 올려 있는 것들이 좌우에 붙일 선반이에요. 선반 붙인 후에 문달면 힘들 것 같아서 미리 문도 달았어요. 손잡이까지 원목색이 아주 잘 어울려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사진은 이전 사진과 달리 선반도 달았어요. 오른쪽 다리 옆, 상판 밑으로 튀어나온 부분이 선반이에요. 선반도 목공용 본드와 꺽쇠를 이용해 고정했습니다.

선반 단 모습을 옆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경첩은 Z자라고 하나요? 본래는 경첩홈을 파지 않아도 되는 경첩인데, 대신 문짝 두께가 10mm 이하여야 사용할 수 있는 경첩이에요. 그런데 전 20mm 두께의 오리나무를 사용하고 있고, 별도의 목재를 또 구입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경첩 홈을 파고, Z 경첩을 사용하기로 했어요. 예전에 잘못 사서 사용하지 못하고 놔둔 것이 있었거든요. 수년 만에 빛을 보는 경첩... 그러나 홈을 파야 하는 나의 노가다... 그래도 선반 좌우 벽 부분을 연결하기 전에 홈을 다 파고서 연결했기 때문에 많이 힘들지는 않았어요.

식탁 위에 있는 검은 서랍은 본래 식탁의 서랍입니다. 눈에 뜨이는 앞부분만 사포질을 했기 때문에 내부는 저렇게 검게 남아있지요. 이 서랍도 있던 그대로 사용입니다. 따라서 이 식탁은 사방에 수납 공간이 있는 수납 식탁이 된 것입니다.
식탁 상판 가운데 갈색 줄 보이시죠? 이게 바로 절단해서 온 상판 연결한 표시입니다. 본드칠하고 사포질하고, 틈새 메우고 사포질하고...손으로 만져봐선 차이가 없이 매끈해졌는데 나무에 흡수된 본드는 저렇게 색이 남았습니다. 칠을 하면 좀 표시 덜 나기를 기대하며 진행했습니다.

데프트 폴리우레탄 바니쉬를 칠한 모습입니다. 남편이 출장간 사이에 약 3일을 두고 한번 칠하고 사포질 하고, 또한번 칠하고 사포질하고...3번을 반복했어요. 저광을 선택했는데,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폴리우레탄... 빨리 마르고 냄새도 없고, 방수도 되고 좋더군요. 색상도 본래 원목색보다는 좀 더 무거워졌고, 본드 자국도 거의 안보일 정도로 없어졌습니다.
본래 식탁은 깊이 침투한 검은색이 여전히 무늬처럼 좀 남아있으나 저희가 가진 도구와 재주로는 이 정도로 만족할 수 밖에요. 공방에라도 가서 제대로 된 샌더를 사용하지 않는한 맨살을 제대로 보기는 불가능하겠더라구요.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오길 기다려 드디어 베란다에서 주방으로 식탁을 옮겼습니다.
만족도 아주 높습니다. 유리를 깔고 깔끔하게 쓸까, 그냥 원목을 즐길까가 최대 고민거리가 되었습니다.

이건 원래 있던 서랍을 끼운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바깥으로 나온 부분만 사포질을 했지요.
그래도 남편이 사포질 해준대서 시작한 일이고, 할 수 있었던 일입니다.
서랍마다, 선반마다 냅킨, 냄비받침 등 식탁에서 필요한 물건들이 들어갔습니다.
아, 이래서 저는 식탁 리폼을 마쳤습니다. 리폼 당분간 안 하고 싶어요. 힘들어서...장렬히 전사한 거죠. 제 성격상 조그만 소품은 싫고 이렇게 큼지막한 것들이 좋거든요. 이제 목표가 새로 생기긴 했지요. 식탁 덕분에... 식탁의자 말이에요. 수납 벤치 하나, 일반 식탁의자 4개 정도는 셋트로 구성해 놔야 직성이 풀릴텐데...
날씨도 덥고 저도 힘을 많이 뺐고, 남편도 당분간 또 도와주진 않을테니 당분간은 마음속으로 노리고만 있을 겁니다. 그래도 언젠가 실행은 할 거에요. 식탁처럼요. ㅎ ㅎ
- 철물 리스트
| 번호 | 상품명 | 수량 | 판매가 | 소계 | |
|---|---|---|---|---|---|
| 1 | ![]() | 넓적 반타월 핸들 (64mm) | 2 | 860원 | 1,720원 |
| 2 | ![]() | 나무피스(나사못) #3X32mm(20개) | 1 | 800원 | 800원 |
| 3 | ![]() | 나무피스(나사못) 3X15mm(20개) | 4 | 320원 | 1,280원 |
| 4 | ![]() | 스폰지 (대) | 1 | 1,200원 | 1,200원 |
| 5 | ![]() | 벽면 U형 소켓 (25mm 파이프용) | 2 | 500원 | 1,000원 |
| 6 | ![]() | 나무피스 접시머리 블랙 3X10(20개) | 1 | 380원 | 380원 |
| 7 | ![]() | 연결용 평철 45X32mm | 2 | 350원 | 700원 |
| 8 | ![]() | 코너 꺽쇠 캐스팅 (소) 20x20x16mm | 12 | 200원 | 2,400원 |
| 9 | ![]() | 아쿠아 쟈 폴리우레탄 바니쉬 500ml 반광 | 1 | 10,800원 | 10,800원 |
| 10 | ![]() | 오토 리트랙킹 에어릴 호스 15m | 1 | 98,000원 | 98,000원 |
| 총 비용 118,280원 | |||||
- 목재 리스트
| 번호 | 상품명 | 수량 | 판매가 | 소계 | |
|---|---|---|---|---|---|
| 1 | ![]() | 오리나무(ALDER) Side Finger 910X2250X20mm | 1 | 151,200원 | 151,200원 |
| 총 비용 151,200원 | |||||
- 재단 사이즈오토컷 주문 치수
총 2개의 작품평이 있습니다.
관** 님의 작품평|2013-07-24
수고 하셨습니다. 10만원 이상 구매시 4% 할인 쿠폰을 보내 드렸습니다. 제품구입시 해당 쿠폰 자동으로 적용 되고요, 발급일로부터 1개월내 사용하시고, 앞으로도 즐디 하세요.
관** 님의 작품평|2013-07-24
작품내용 잘 보았습니다. 구입하신 제품과의 관련성과 내용의 완성도에 따른 적립금 7353원을 지급해 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