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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 집성목으로 거실 하부장 만들기

[목공DIY - 가구기초] 삼나무 집성목으로 거실 하부장 만들기

2014년 8월 6일|조회수: 5347|제작자: 박찬규|추천점수: ☆☆☆☆☆ (0)

거실 TV를 벽걸이로 고정하고 탁자를 치우니 거실 전면 하부가 썰렁하여 간단하게 장식장 겸용 수납용 서랍장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집성목에서 향이 좋고 나름 저렴한 삼나무로 선택을 하게 되네요 ㅎㅎ

껍데기는 24mm, 내부 칸막이와 문짝은 18mm, 서랍 내부는 12mm로 주문했습니다.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처음 택배를 받고 차에 실어서 지인에게 작업하기로 부탁한 장소로 가서 풀어놓기만 했는데도 날이 더워서인지 탈진 지경이 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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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풀어놓고 보니 문제에 봉착합니다.

첫번째는, 뒷판용 ㄱ홈 가공을 주문했는데 벽붙이용 뒷판홈 가공이 되어서 왔네요.

이런 경우는 조립이 불가능한 경우는 아니고 내부 공간을 15mm 정도 손해보고 땡기는 개념이라 일단 조립은 가능합니다.

다만 애초 설계가 깊이 300mm로 원체 좁았는데 이렇게 되니 고민이 좀 되더군요.

더구나 중간 칸막이들도 그만큼씩 잘라내고 서랍 내부 사이즈도 조절해야 되는 문제가 생겨서 난처했습니다.

껍데기를 바꿀 것인가 칸막이와 서랍을 조절할 것인가 갈등하다가 부피가 큰 껍데기를 살리고 밖에서 보이지 않는 내부 칸막이 다섯개는 직소로 15mm 잘라서 쓰는 쪽으로 결정을 합니다.

서랍 내부 박스는 셀프 절단을 하면 정확한 박스로 맞추기 힘들 것 같아 철천지와 상담 후 사이즈를 조절하고 짜맞춤하여 교환하기로 했습니다.IMG_1199.JPG

 

 

 

두번째는, 문짝용 목재의 가로 길이가 10mm 다르게 가공이 되어 왔습니다.

이 또한 직소로 셀프 절단을 하면 정확한 길이를 맞추기 힘들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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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정확히 절단된 문짝은 손잡이 홀 가공에서 바깥쪽이 갈라져 파인 상태라 문짝 두개도 상담 후 교환하기로 합니다.

교환을 위해 재포장 하는 것도 일이더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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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 재료와 문짝은 일단 미뤄두고 껍데기와 내부 칸막이에 열심히 목심홀 작업을 합니다.

가정용 간이 공구들로 목심홀 50여개를 가공하는데 만도 반나절이 걸리더군요 ㅠㅠ

실제 드릴링 시간은 몇분 되지도 않는데 가내수공업이다 보니 위치 맞추는 작업이 오래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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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웰마스터와 클램프가 없었다면 조립되는 부분의 목심홀 위치 싱크맞추는 일은 거의 불가능한 작업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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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 저러쿵 해서 일단 서랍과 문짝을 제외하고 가조립을 해보니 큰 문제 없이 조립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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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역시나 서랍 박스용 목재는 길이가 안맞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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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토요일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첫날 작업을 마치고 탈진하여 집에서 쓰러집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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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하고 무더운 일요일 새벽부터 나와서 바니쉬를 칠하고 건조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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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 그대로의 색감과 향이 좋아서 최대한 원목에 가깝게 하기위해 목재와 함께 구입한 반광 바니쉬 1회만 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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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이 문젭니다 ㅎㅎㅎ

샌딩옵션까지 해서 배송왔을때는 매끌매끌하던 표면이 바니쉬를 칠하고 건조시키니 귤껍질이 되버리더군요 ㅠ

짜투리 목재를 적당히 잘라서 1회용 샌딩블럭을 만들어 저녁늦게까지 사포질을 하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샌딩 마무리하고 집으로 가져가기위해 포장하고 집에오니 저녁 8시가 되더군요.

다음날 전신 근육통에 시달렸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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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은 집에서 한주간에 걸쳐 쉬엄쉬엄 합니다.

문짝과 서랍 재료를 기다린다는 핑계가 있었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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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본드의 접착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과정이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아래쪽만 피스로 보강하고, 가구다리, 문짝 경첩, 서랍 손잡이는 어쩔 수 없이 피스로 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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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측컨데 미송옹이판 원판의 사이즈는 2440×1220인 듯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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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편)

TV 위쪽의 선반은 지인한테 강탈하듯이 가져온 2400mm짜리 책장을 까치발 위에 올려서 설치했습니다.

까치발 수평을 맞추려고 책장을 분해해서 옆판을 올려둔 모습입니다.

까치발 부착을 위해 벽에 칼블럭 10개 박고 탈진해서 쓰러졌었죠 ㅎㅎ

콘크리트 드릴링이 이렇게 어려운줄 알았다면 시작도 안했을겁니다.

목재가 두꺼웠으면 요술선반봉을 구입해서 하려고 했었는데 그랬다면 죽었을겁니다... 구멍 한두개도 아니고 요술선반봉은 거의 10mm 드릴비트로 뚫어야 되니 @.@

완성된 사진에 나오겠지만 긴 책장을 이런식으로 선반으로도 쓸만하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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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이 혼자 들기도 힘든 짝당 20kg에 달하는 육중한 스피커로 목공본드 접착 부위를 미안할 정도로 힘차게 눌러서 고정시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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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문짝과 서랍을 제외하고 자리에 배치해 봅니다... 만은...

아뿔싸... 가구 다리를 까먹었습니다 ㅎㅎㅎ

왠지 어딘가 허전해 보인다 했습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박스에 달아줄려고 무소음 바퀴를 주문했는데 가구 다리를 주문한 것으로 착각하고 빼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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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딱 차타고 가서 가구다리를 구할 수 있는 철물점에 가서 다리를 구입했습니다.

철천지에도 다양한 다리가 있지만 온라인 주문을 해서 다음날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지나버려서 가구 재질과도 맞지 않는 스프러스 각재를 사다가 바니쉬칠+샌딩질을 했습니다.

그래도 색이 너무 밝아서 조립하니 조금 티가 나더군요 ㅎㅎ

손잡이는 철천지에서 함께 주문했던 원목손잡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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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다리를 붙이면서 뼈저리게 느낀 점이 있다지요...

내부 공간이 좁으면 가구다리를 적당한 시기에 미리 조립을 해야 피스로 고정할때 이런 삽질을 안합니다 ㅠㅠ

전동공구가 들어갈 간격과 폭이 안되서 작업하기 힘든 이런 연장들을 사용해서 땀흘려야 됩니다 ㅎㅎ

나름 연장 매니아라 각도 바꿔주는 연장들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다리도 못붙일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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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다리의 색깔이 너무 밝아서 눈에 확 들어옵니다 ㅎㅎㅎ

재료는 한군데서 일관성 있게 주문하자... 고 주장해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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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청소기 대가리가 들어갈 높이가 됩니다.

다리높이는 100m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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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문짝과 서랍재료가 도착한 날... 문짝에 신속하게 바니쉬 1회 칠해주고 사포들고 아파트 단지 쉼터로 나갑니다.

저번 샌딩에서 샌딩블록 없이 힘들었던게 생각나 집앞 철물점에서 5,000원짜리 샌딩블록을 구입했습니다 ㅎㅎ

역시나 여름... 30분 사포질 하면서 모기에 5방 헌납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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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와서 문짝, 서랍 조립 및 마무리 손잡이 설치를 하려는데 다시 두가지 문제가 발견됩니다 ㅠㅠ

첫번째는 교환한 서랍 재료의 짜맞춤인데요, 요철이 약 2mm 어긋나 있어서 조립을 하면 서랍 밑판이 안들어가고, 서랍 밑판홈을 맞추면 조립이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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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상담 후 재교환하기로 하고 문짝을 조립하려는데... 두번째 문제는,

문짝 18mm에 맞게 주문한 손잡이 볼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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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 홀에 낑구면 이런 모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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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손잡이와 체결될 길이가 안타깝게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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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잘 안나왔는데요, 손잡이에 있는 너트의 나사산이 끝부터 시작이 아니고 약 5mm 안쪽부터 시작입니다.

위 사진에 튀어나온 만큼이 딱 끝나는 부분부터 나사산이 있어서 정확히 딱 짧습니다 ㅠㅠ

정말 한바퀴만 더 돌아도 나사산에 걸리는데 너무 절묘하게 정확하게 짧습니다.

볼트 챙겨주실때 좀 더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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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또 연장 매니아니까... 이런 정도는 이중기리로 3~5mm 정도 파줍니다 ㅋㅋㅋ

문짝 손잡이 문제 해결에 너무 기쁜 나머지 문짝 경첩 설치 과정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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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안타깝게도 손잡이 6개 중에 한개는 너트가 손잡이 안에서 헛도는 얘가 있더군요...

문짝보다는 가벼운 서랍 문짝에 볼트 한쪽은 꽉 조이고 헛도는 얘 쪽은 걍 본드로 고정했습니다.

혹 나중에 떨어지면 그때 다시 해결하는 것으로... ㅎㅎㅎ

철천지측의 상담/교환 프로세스는 참 친절하고 신속하고 맘에 들었지만,

문짝 두개 교환에 서랍 재료 교환에 서랍 짜임 추가가공까지 시간도 많이 걸렸고 이젠 몸도 지치다 보니 돈이 들던 안 들던 또 교환을 위해 택배 보내고 받고 못하겠더군요 ㅠㅠ

 

 

어쨌거나 두차례에 걸쳐 교환하여 제대로 온 서랍재료를 조립합니다.

역시 목공본드만으로 조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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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임가공이 이래서 좋은거구나... 느낌이 오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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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임가공이 조립이 용이한 점은 있는데 이것도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한두개면 모르겠는데, 서랍은 일단 만들면 보통 서너개 이상은 하게 되니까 수량이 많아서 시간은 어쩔 수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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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서랍 박스에 서랍쪽 레일을 부착하고 껍데기 레일에 낑궈보니 얼추 맞습니다.

미세조정은 서랍 문짝을 미세조정해서 눈속임으로 가리는 방향으로... ㅎㅎㅎ

이를 위해 서랍 문짝은 손잡이 홀 가공 옵션을 주지 않는 쎈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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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가구조립이 완성된 모습입니다.

단순 칸막이 수준의 책장이 아닌, 서랍과 문짝이 포함된 경우는 처음이니 초보의 첫 작품이라 봐야겠죠 ㅎㅎ

양 옆에 조립된 문짝(내리는 방향으로 조립)은 상판 위로 조금 튀어 올라왔죠?

이게 문짝에 가공된 경첩홀이 모서리에 너무 가까워서 그런건가 했습니다만,

경첩을 조립하면서 보니, 경첩 자체의 미세조절 기능으로 커버할 수 있는 유격의 폭이 껍데기에 사용된 24mm 목재를 감당하지 못하게 되어 있는 듯 하더군요.

경첩홀을 기둥이 될 껍데기 목재 24mm에 맞게 모서리에서 더 멀게 가공하면 아마도 설치후에 문짝과 기둥의 간섭으로 문이 닫히지 않거나 설치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경첩은 예전에 오래된 장을 버리면서 띠어내어 보관하던 경첩을 사용했는데, 24mm 목재를 커버할 수 있는 숨김경첩이 있는 지는 잘 모르겠네요.

만약 있다면 멘붕이... ㅎㅎ

 

상단의 지인표 책장선반도 재조립하여 까치발에 피스로 고정했습니다.

까치발을 다섯개나 부착하긴 했지만 그래도 불안하니 무거운 물건은 올리지 않을 생각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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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문짝에 사용할 가스 스프링 쇼바를 문 한짝에 두개씩 장착하려고 15kg짜리로 무려 4개나 구입했는데요,

15kg 두개는 커녕 한 5kg짜리 한개로도 충분하겠더라구요...

15kg짜리 한개 일단 달아서 문 움직여보다가 다 만든 장식장 박살나는 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15kg용 쇼바 엄청 힘셉니다 ㅠㅠ

저 문짝이 1200×450×18 짜리니까 참고하세요 ㅋ

4개나 구입하고 한개는 개봉까지 해서 약한걸로 교환은 힘들겠죠? ㅠㅠ

 

 

 

 

 

 















마지막으로 간단히 느낀 점 몇개가 있다면...

 

1. 완성품 또는 반제품(마감칠과 샌딩, 배송비 포함)의 가격은 비싼게 아니었다.

2. 하루 이틀 안에 끝내지 못하면 가족 구성원으로 부터 욕을 먹기 시작한다.

3. AutoCAD 등 컴퓨터로 그려본 말끔한 외관은 단지 그림일 뿐이다. 가구 매장에 전시된 가구의 완성도를 기대한다면 그냥 완제품을 구입해라.

4. 평생 딱 한번 재미삼아 조립해 보고 싶다면 연장을 구비한 친구부터 확보하던지, 그냥 완제품을 구입해라. 연장 값이 더 든다.

5. 여름에는 하지 말자.

 

 

 

 

이렇게 느끼면서도...

날이 선선해 지고 가을이 오면 컴퓨터 방에 놓을 책상과 책장을 AutoCAD로 그리고 있습니다 ㅎㅎㅎ

 

무더운 여름 건강히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 절단/가공 상의 오류/불량 등의 내용을 포함한 것은 철천지측을 비난하기 위함이 아니라 친절하고 신속한 상담대응/교환/추가가공 등 A/S 차원의 고객 응대에 대한 주관적인 만족감을 표현하기 위함이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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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단 사이즈오토컷 주문 치수

2개의 작품평이 있습니다.

관** 님의 작품평|201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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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님의 작품평|201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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