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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층침대&책상&옷장 일체형 가구

[목공DIY - 가구조립] 이층침대&책상&옷장 일체형 가구

2004년 12월 9일|조회수: 18656|제작자: 조영준|추천점수: ☆☆☆☆☆ (0)
시골에 내려와 살게 되면서 공구라고는 대충 집안일 할때 쓰이는 드라이버 몇 개, 뻰치, 망치, 기타 등등 몇 개 밖에 없었던 제가 생존(?)을 위하여 그리고 철천지를 만나게 되면서 DIY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집을 새로 짓고 나서 여러 가지 예상치 못한 일들을, 일일이 업자분들에게 맡기기 뭐하고 또 철천지에서의 그 풍부한 정보를 바탕으로 여러 시행착오도 많이 겪으며, 자질구레한 집안일들을 해 보곤 했지요. 재미있었습니다. 보람도 있고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직접 집성목으로 만들어보고 (이거하느라 엄청 고생했습니다. 시공업자가 계단 미장을 들쭉 날쭉 해놓은 바람에...), 욕실 파이프가 터져서 배관사다가 고치고 타일로 직접 붙여도 보고, 심야전기 온수통이 밖에 있어서 겨울에 얼어 터질까 해서 열선 시공도 해보고, 개장도 직접 그럴싸하게 지어보고, 전기선이나 전등 만지는 것은 기본이고요.... 초보 DIY맨이 전문적인 공구없이 집안일들을 하게 된 변신이 철천지의 도움 없이는 결코 가능하지 않았겠지요.... 이번엔 큰 맘 먹고 제 딸아이의 방에 2층침대와 책상 그리고 옷장이 일체형으로 된 가구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내년에 학교에 들어갈 입학 선물로요. 아이에게 아빠의 손때묻은 정성과 사랑이 들어갈 가구이기에 원목에 가까운 나무와 천연칠재료로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시골의 자연속에서 맘껏 놀며 커가라고 이사온 우리 부부의 맘과도 일치 ......... 기본 구성은 왼쪽에 키큰 옷장(폭 660mm)-가운데 책상(폭 1300mm)-오른쪽 작은 옷장(폭660mm)-2층침대 올라가는 계단(폭 400mm) 그리고 책상위와 작은 옷장위에 걸쳐서 슈퍼싱글 size의 침대가 올라가게 컨셉을 잡았구요. 방이 크지 않은 관계로 그리고 멋있는 디자인 땜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디자인에만 거의 2달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또한 나사못을 자국이 보기 싫어서 미니픽스작업과 인서트너트, 짱구너트등으로 작업을 하다보니 퇴근 후 짬짬히 한 시간이 또한 2달 걸린 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벤xx 가구에서 많이 힌트를 얻어서 제작하였구요. 맞춤목재 절단으로 24mm홍송, 18mm홍송, 4.8mm 와 2.7mm의 뒷판, 그리고 약간의 MDF 의 조각들이 거의 150조각으로 조립을 해야 돼서 수치가 틀리지 않게 설계도면을 몇 번이고 확인해야 했습니다. (틀리면 거금이 ...) 주 사용 공구는 충전드릴 2대, 드릴 1대, 직소 1대, 원형톱 1대, 목심자르는 톱 1ea, 목수용 톱 1ea, 수평계, 목공용드릴날 5, 6, 8, 10, 12, 15mm, 3.2mm 이중기리, 코너환형 대패(조그만 것), 이동용드릴스탠드, 미니픽스 구멍용 15mm 홈파기날, 기타 등등 이 쓰였구요... 아무리 설계도면을 확인을 해도 실제 제작하다보니 집성목의 특성상 휘어짐도 있고, 미니픽스용 구멍을 팔 때 드릴스탠드로 정확성을 기할려고 해도 약간의 오차, 그리고 예기치 않던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여 원형톱이나 직소, 목수용 톱으로 수정을 가해야 하는 상황이 여러 번 있었구요. 가장 큰 설계변경은 밑의 사진에 설명이 있지만 침대밑판을 갈비살이 없이 전에 쓰다 남은 30mm 집성목으로 하고, 양옆 옷장의 옆판에 망치너트로 단단히 고정을 하려고 계획을 했었는데, 책상너비(1300mm) 만큼 30mm 밑판이 받쳐줄까 불안해서(자다가 무너지는 불상사가 나면 안되겠죠?) 보로 받쳐주기로 변경을 했습니다. 사진에 보다시피 2x4 목재로 책상밑과 책상상판과 침대밑판 사이에 기둥으로 받치고 고물상에서 C형강(새것을 샀음 ^^)을 사서 침대밑판의 밑에 보로 사용하여 엄청 튼튼히 받쳐 놓았습니다. 그리고 책상상판 밑에 서랍(수납공간 3개짜리)을 만들어서 달려고 했는데 책상상판 밑에도 C형강으로 보를 대는 바람에 달 공간이 없어져 버려, 임시로 키큰 옷장위에 올려 놓았구요. 적당히 변경해서 다시 달려고 합니다. 칠재료는 집성목구매시의 이벤트로 받은 셀락과 무독성 에나멜(C형강, 옷장안의 옷수납용 MDF가로판칠용)을 사용했습니다. 참 조립전에 샌딩과 셀락, 에나멜 칠을 한 시간이 제작기간의 2/3쯤 되는 것 같습니다. 2번 칠하고 320방 샌딩, 칠 2번하고 400방 샌딩, 2번 칠하고 1000방 샌딩, 칠하고 또 2000방 샌딩, ... 죽는줄 알았습니다. 하여간 문짝, 책상상판, 침대 난간 등 신경써야 될 부분은 한 10번 칠하고 마무리로 2000방 샌딩으로 확실히 마무리를 했습니다. 책상상판이나 옷장 문짝은 2044 하드오일로 마감을 하고 싶었는데 아쉽게 철천지에서 단종처리 됬네요. 샌딩2000방으로 하고 나니 거의 파리가 미끌어질정도로 죽음임니다. ^^ 개인적으로는 침대로 올라가는 계단(원래는 사다리로 할려고 했는데)이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이고요. 이 계단엔 곳곳에 수납공간에 숨겨져 있습니다. 옷장도 침대가 슈퍼싱글의 너비에 맞춰 하다보니 깊이가 1100mm가 넘기에 안쪽에는 3~4단으로 수납칸을 만들고 그 바깥으로 옷을 걸도록 해도 충분하고도 남았습니다. 곳곳에 수납공간에 넘쳐 흐르기에 정말 마음에 듭니다. 키 큰 옷장 아래 부분의 3단 서랍장은 깊이가 깊어 3단레일을 사용했습니다. 제가 처음 설계시 침대 갈비살을 하지 않고 두꺼운 밑판하나로 버틸려고 한 중요한 이유는 앉은 키 때문입니다. 저의 아기방의 천정몰딩 밑까지의 높이가 2200mm인데 최소한 2층침대에서 앉아도 머리가 천장에 닿지 않아야 하고, 책상의자에 앉을 때 머리가 침대 밑판에 부딪치지 않아야 하려면 하고 골머리를 앓다 보니 갈비살이 차지하는 길이 땜시 위 두가지를 만족시킬 수가 없었네요. 아이가 초등학교 때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제가 기준으로 하는 것은 170cm의 다 자란 미래를 내다 보고 한 것이기 때문이지요.^^.... 암튼 C형강이 보의 역할을 하면서 의자에 앉을 때 머리가 C형강에 닿지 않도록 C형강을 약간 안쪽으로부터 설치하여 최대한 배려를 하였습니다. 혹시라도 참조하시라구요 ^^... 참 전 목재 배송비가 거의 20만원 가까이 거액이 되기에 양평에서 인천까지 직접 받아오는 고생좀 했습니다(아깝잖아요 ^.^... 다행히 2,3열 좌석을 접으면 2300mm길이 까지는 실더라구요) 이야기가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하은이가 아빠 손때묻은 공간에서 시집갈 때 까지 자고, 공부도 하고, 휴식도 갖는 소중한 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16개의 작품평이 있습니다.

공** 님의 작품평|2004-12-10
오.... 정말 대단하십니다... 너무나도 아이디어 넘치는 구조와 노력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수가 없네요...^^.. 한마디로 부럽습니다... 저도 한번 해보고 싶네요....^^.. 근데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요... 셀락을 칠하신 대부분에 작품이 영준님께서 만드신것 보다는 색깔이 진하게 나왔던데요... 영준님께서 만드신것은 홍송집성목의 원색깔을 가지고 있는것 같읍니다 저도 홍송으로 계획중인것이 있읍니다만... 최대한 원색깔을 유지하신 노하우가 있으시다면 알려주십시요...감사하게 받겠읍니다...^^ ... 정말 고생많으셨고 멋진 작품입니다...
조** 님의 작품평|2004-12-10
대략 디자인 기간 빼놓고 제작기간만 한 2달 보름 걸린것 같습니다. 퇴근 후 틈틈히 그리고 주말에 하루종일 할때도 있고요. 피스로만 작업했다면 금방 했을 텐데 최대한 나사자국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하려고 하다보니..... 셀락은 워낙 집성목 구입비가 크다보니 이벤트로 받은 셀락도 양이 만만치가 않더군요 작은통으로 거의 16통인가 받은 것 같습니다. 10% 상도용 투명 셀락이라 하도없이 하려고 하다보니 칠하면 금방 마르더라구요. 그래서 마르면 다시 칠하고 다시 칠하고 그렇게 한 3번 칠하고 샌딩 작업, 한 3번 칠하고 샌딩작업, 2번 칠하고 1000방 샌딩, 2번정도 칠하고 다시 2000방 샌딩로 하니 거의 원 홍송집성목 색깔보다 약간 진한 정도의 색감이 나오더군요... 투명 셀락을 칠하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밝은 색감이 싫으신 분은 투명셀락이 아닌 다른 셀락으로 칠하면 진한 색으로 됩니다... 그럼.... 즐 DIY !
공** 님의 작품평|2004-12-11
아.... 그렇군요... 비법은 투명셀락과 샌딩에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아주 큰도움이 되었읍니다... 자신감이 생기는군요..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김** 님의 작품평|2004-12-17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저희는 간단한거 만드는데도 여기저기 틀리구...우와...정말 대단하세요...아빠의 정성이 묻어나다 못해 피어오르네요...정말 대단하시다는 말씀밖에는.....
류** 님의 작품평|2005-03-12
하은아빠 안녕하세요. 철천지에 들어와서 쉭 둘러보고 나가느라 만든 사람 이름도 확인안하고 돌아다니다 보니 전에 감탄하면서 보았던 작품이 바로 조선생님건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하은이를 생각하는 끔찍한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 집니다. 집에 가서 직접 보고 싶네요. 글구 앞으로 신세 많이 지겠습니다. 침대는 예술입니다.
한** 님의 작품평|2005-03-13
오래전이라 확실한 기억은 아니지만 깊은 장을 위해 옷봉이 양옆으로 걸리는게 아닌 앞뒤로 봉을 설치후에 레일로 밖으로 넣었다 들여보냈다 하는것을 본 기억이 있는데요
곽** 님의 작품평|2005-03-14
엄청나네요..나중에 내 남편도 이런거 할줄 알았으면 좋겠어요...
김** 님의 작품평|2005-04-11
멋져요 멋져요 , 너무 너무 저도 저도 빨리 빨리 만 들고 싶네요
손** 님의 작품평|2005-09-23
다른 어떤것 보다도 아빠의 사랑이 넘쳐 흐르는것을 느끼게 되는군요,
김** 님의 작품평|2005-10-13
정말정말 대한하십니다..... 얼마나 배우면 이정도 만들 수 있을까요 ? 정말 부럽습니다*^^*
조** 님의 작품평|2006-01-27
밴키즈에서 봤던 작품과 계단부분이 아주 유사하네요. 다른 부분들도 상당히 비슷합니다. 특히 구조면에서. 매장에서 너무 비싸서 구경만 했었는데.. 만드실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시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홍** 님의 작품평|2006-10-01
부럽습니다. 울랑이도 만들면 잘할텐데 안해주네요 나도 울아들방에 만들어주고파~
이** 님의 작품평|2008-06-11
저도 아이방에 침대를 만들어주고 싶은데, 도면제작에서 엄두가 안나네요... 님께서 만드신 침대와 옷장을 보니 너무 맘에 들어서 저도 만들고 싶은데, 도면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님의 개인 창작작품이라 저도 부탁드리는게 많이 어렵네요...그래도 한번 용기내어 부탁드리겠습니다. 도면좀 알려주세요~ ^^ 제 메일은 metell_jb@yahoo.co.kr 입니다
관** 님의 작품평|2008-07-24
작품내용 잘 보았습니다. 구입하신 제품과의 관련성과 내용의 완성도에 따른 적립금 62373 원을 지급해 드렸습니다.
오** 님의 작품평|2009-06-30
정말 대단해요~! 초보이셨다는게 믿어지지가 않네요~
준**** 님의 작품평|2009-08-29
엄청난 프로젝트네요..정말 멋집니다..디자인하는데 정말 고민 많으셨겠어요..그리고 완벽하게 재연하신거 보면 전문가이신가봐요..전 언제 저런 작품을 만들어보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