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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탄수납장

[목공DIY - 수납장] 라탄수납장

2005년 2월 13일|조회수: 12188|제작자: 서진혁|추천점수: ☆☆☆☆☆ (0)
라탄수납장을 만들었습니다. 이사를 오고 나서 아파트에 있는 붙박이 장에 이불 따위는 충분히 수납되고 남지만, 작은 옷가지와 소품들을 수납할 공간이 부족해서 따로 옷장을 짤까 하다가, 가구점에 있는 라탄장이 이뻐보이기도 하고 해서 만들었습니다. 1. 라탄바구니 구입 라탄바구니의 크기가 결정되어야 라탄수납장의 구조나 크기가 결정되는 거니까, 이게 제일 우선입니다. 그냥 목재로 짜는 옷장이라면 서랍도 내 마음대로 크기를 결정해서 만들겠지만 라탄은 직접 만들지 못하니까요. 인터넷을 뒤져보면 라탄바구니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이 많습니다. 대형 할인마트에서도 판매하고 있던데 어느쪽이 가격적으로 유리한지 잘 판단하고 구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수수소품]이라는 데서 한꺼번에 15개를 할인가로 구입했습니다. (흥정만 잘하면 더 깎아줄 듯도 했습니다.) 라탄바구니는 택배로 오는데, 수입과정에서 그랬는지 보관과정에서 그랬는지 약품 냄새가 좀 나니까 바람 잘 통하는 응달에 한 동안 말려야 했습니다. 2. 라탄장 크기 결정 라탄바구니는 100% 수제품이다보니 크기와 높이가 완전히 일정하지는 않습니다. 주문한 것을 측정해보니 높이와 가로, 세로 각각 1~2cm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라탄장 한 칸의 크기는 일단, 제일 큰 라탄바구니를 기준으로 설계합니다. 그 결과 높이 30cm로 했습니다. 폭도 결정했는데, 기억이 잘 안나요. 그 다음은 자연스럽게 나머지 size도 결정됩니다. 조절할 수 있는 것은 맨 아랫단 밑의 발의 높이인데, 실제로 모양을 고려하여 결정된 것은 아니고, 짜투리 나무로 앞부분에 문양을 넣어 붙일 수 있는 높이로 결정했습니다. 3. 측판 문양 이번 라탄장 제작에서 가장 재미있는 실험이 이것이었는데, 측판을 1개의 판재로 하는 것보다 3개의 판재로 분리하여 그 사이를 조금씩 띄우고 그 틈과 연계된 문양을 넣는 것입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가구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또 이렇게 하면 DIY를 하는 사람들이 다들 생각하는 목재절약(나만 그런가요?)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모양도 좋고, 목재도 적게 들고 일석이조이죠. 물론, 공은 몇 배로 더 듭니다만, DIY가 어차피 사서고생하는 것이므로 이렇게 더 어렵게 하여 더 이쁘게 된다면 그만큼 더 흐뭇한 마음이 들지요. 우선 적당한 크기의 정사각형을 못쓰는 책받침으로 오린뒤 3장의 판재를 계획된 간격으로 띄워서 바닥에 나란히 눞혀놓고, 그 정사각형을 각도를 달리해 가면서 목재위에 대고 직소로 따낼 밑본을 그립니다. 제가 한 것은 사각형이 밑으로 내려올수록, 올라갈수록 조금씩 돌아가는 형식입니다. 꼭 사각형이 아니라도 좋겠지요. 맘에 드는 문양을 얼마든지 넣을 수 있습니다. 따로 만든 콘솔에서는 이 방법 그대로 응용하여 나뭇잎 모양을 넣어 보기도 했습니다.(이것도 갤러리에 올리겠습니다.) 4. 중간기둥과 수납대 중간기둥을 큰 나무로 하면 좋겠지만 1장의 판재에서 최대한 이용하려다보니 그닥 크지 않은 기둥이 되었습니다. 이것을 ㄱ자 철물 등을 이용하지 않고 가운데에서 지탱하도록 하기위해 중간기둥과 수납대(가로판재)에 모두 ㄷ자 홈을 파서 연결했습니다. 직소와 끌을 사용했는데요, 철천지에서 구입한 중국산 끌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나무를 깔끔하게 파내는 것이 아니라 퍼석한 사과를 손가락으로 뭉갤때 나는 느낌처럼 나무를 뭉갭니다. 혹시 이런 끌을 더 날카롭게 하려면 숯돌에 갈면 되는지.. 아시는 분은 좀 가르쳐 주십시오. 이런 식으로 ㄷ자 홈을 파서 목재를 끼우며 연결할 때 주의할 점은 홈이 너무 크면 끼우는 의미가 없어지게 되고, 홈이 너무 좁으면 고무망치로 쳐 넣을 때 나무 자체가 쩍.. 하고 갈라지면서 깨져버릴 수 있다는 겁니다. 절대 억지로 힘으로 넣으려 하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충분한 가공을 해야 합니다. 반대로, 서두르다가 너무 넓게 해 버리면 더 곤란해집니다. 짜투리 나무(합판 등 얇은 나무)로 그 틈을 메워야 하는데, 보기싫어지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제대로만 하면 큰 힘을 받고, 보기도 좋습니다. 5. 조립 우선 중간기둥에 한쪽의 수납대(가로판)을 본드를 이용해 조립합니다. 그럼 일렬로 세워진 수납대 위에 중간기둥이 얹혀진 모습으로 바닥에 누워있게 되지요. 이대로 맨 가쪽 측판을 조립합니다. 목심감추기를 하기 위해 나사는 모두 이중기리를 이용하여 깊이를 주어 박습니다. 양쪽의 맨 가쪽 측판 조립이 끝나면 중간 측판을 조립합니다. 이때 짜투리 나무를 이용하여 틈을 주려는 만큼의 나무를 먼저 조립해 놓은 맨 가쪽 측판과 새로 조립할 가운데 측판 사이에 끼워 놓고 작업하면 훨씬 쉬워집니다. 다음, 반대쪽의 수납대(가로판)을 역시 본드를 이용해 중간기둥에 조립합니다. 그리고, 가운데 측판과 반대쪽의 수납대를 연결하고, 나머지 측판도 양쪽에 조립합니다. 이렇게 하면 세울 수 있습니다. 바닥부분에 곡선무늬 나무는 짜투리 나무를 직소로 이용하여 만들어 본드로 붙입니다. (바이스 이용) 6. 목심감추기 이제 나사머리 부분을 목심으로 감춥니다. 이중사라기리의 직경과 같은 크기의 목심을 준비합니다. 목심감추기는 해보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꽤 많은 목심이 들어가니 충분한 양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가장자리쪽의 목심의 튀어나온 부분은 직소를 이용해 잘라낼 수 있지만, 직소로 잘라내지 못하는 부분은 잘 휘어지는 긴 톱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실톱(쇠자르는 거 말구요, 정말 실처럼 생긴 톱)으로 했는데, 이것도 깔끔하게 되지는 않아서 사포질을 꽤 해야 했습니다. 끌과 망치로 툭툭 쳐서 끊어내라고 되어 있지만.. 이것도 끌이 잘 들때 이야깁니다. 끌이 좋지 않으면 괜히 애써 본드로 붙여놓은 목심만 날아갑니다. 중요한 것은.. 칠할 때를 대비해서 목심을 끼울 때 발라놓은 본드가 튀어나오면 깨끗하게 잘 제거하라는 겁니다. 본드가 남은 자리는 사포로 아무리 잘 문질러도 상대적으로 칠이 잘 묻지 않습니다. 7. 칠 본덱스 제품의 마호가니 페인트를 구입해서 썼습니다. 엔틱 색깔을 내려는 목적이었는데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철천지에서도 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마무리는 철천지에서 목재를 구입하면 같이 배송해 주는 셀락 2종으로 했습니다. 충분한 마무리가 됩니다. 올려놓은 사진 중 깡통있는 사진을 반사정도를 확인해 드리기 위해 일부러 찍었습니다. 페인트 2회 도장 - 하도제 1회 도장 - 상도제 1회도장 - 400방 사포로 곱게 사포질(절대 세개 하지 말고 터실터실 한 것만 없어지도록..) - 상도제 2회 도장 - 필요시 사포질 후 상도제 3회 도장 하도제는 매우 빨리 마르는 편이지만, 페인트와 상도제는 재벌칠을 위해 5시간 정도의 간격이 필요했습니다. * 모두모두.. 즐작하시길..

5개의 작품평이 있습니다.

서** 님의 작품평|2005-02-13
한 번에 주문한 관계로 여기 있는 판재정보 중 코어합판은 여기에 쓰인 것이 아니라 바로 다음에 올릴 보조소파에 사용된 것입니다. 목재도면을 참고하실 분은 이점 고려하십시오.
윤** 님의 작품평|2005-02-23
색이 맘에 듭니다. 수고 하셨네요.
백** 님의 작품평|2005-02-24
거의 전문가 수준이신것 같습니다. 디자인도.. ^^ 실용적이네요.
김** 님의 작품평|2005-04-11
첫 인 상 이 요! 알 프 스 가 떠 ㅇ호 르 더 군 요 ! 멋져요 소 풍 가 고 싶은 정도 에요~
관** 님의 작품평|2008-07-24
작품내용 잘 보았습니다. 구입하신 제품과의 관련성과 내용의 완성도에 따른 적립금 13626 원을 지급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