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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DIY - 붙박이장] 홍송 붙박이장 주문 실수
이제는 숙원사업이었던 붙박이장을 조립할 차례입니다. 붙박이장을 조립하기로 결심하는 것부터 왕초보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고수들이나 철천지의 소개글 조차도 붙박이장은 DIY 고수들이 하는 거라고 하도 강조하는 바람에 과연 내가 붙박이장을 조립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철천지 홈페이지를 보고 또 봐도 만만해 보이지 않더군요. 특히 수평계를 이용해서 수평을 철저하게 잡아주어야 장이 뒤틀리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을 보면서 수평계를 본 적도 없는(먼발치서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것을 본 적은 있지만 직접 사용해 본 적은 없는^^) 처지에 뭘 어떻게 할수 있다는 건지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공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수납공간을 최대화 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붙박이장을 설치하는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던 터라 기성품 옷장을 구입하는 것이 영 탐탁치 않았습니다. 비록 시중에 가격이 저렴한 가구가 많이 소개되고 있었지만 합판에 무니목을 붙여 대충 만든 싸구려 옷장은 전혀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 등 기존의 주문생산 붙박이장 역시 엄청난 가격에 비해 사용하는 목재가 많이 아쉽더군요. 결국 원목으로 붙박이장을 직접 설치하기로 쉽지않은 결정을 하고 붙박이장 주문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붙박이장을 설치할 장소를 실측하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지인을 통해서 기본적인 실측작업과 기초 도면작업은 끝난 상태였습니다.


2270*3060*600 사이즈로 붙박이장을 설치할 수 있다 것을 도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나는 줄자를 제대로 사용할 줄도 모릅니다. 실내 인테리어를 전문으로 하는 지인의 도움으로 실측과 도면작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안방이 가로 3060(나중에 걸레받이를 제외할 경우 벽과 벽사이의 넓이가 약간 더 넓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높이가 2270이며, 일반적으로 붙박이장의 깊이를 600으로 한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내부장의 구조는 최대한 옷을 많이 수납할 수 있도록 위아래 절반 나눈 장을 4개, 긴 옷을 걸 수 있는 장 1개로 하고, 긴 장의 하부에는 서랍을 설치하기로 하였습니다. 벽면에 완전히 꽉 차게 장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그러나 실측이 중요하고, 벽면 사이즈보다는 장을 작게 설치하는 것이 좋다는 상담사의 조언을 받고 내부장의 사이즈를 약간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설치할 공간의 크기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내부장을 선택할 수 있는 철천지의 붙박이장 주문 시스템에서는 내가 원하는 내부장 사이즈를 확보하기가 어렵더군요.
결국 이번에도 상담사와의 치열한^^ 상담 끝에 내부장을 가로 1000짜리 3개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다음에 결정할 내용은 문을 어떻게 할 것인가였죠. 처음에는 그냥 쉽게 UV 여닫이 문으로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여닫이 문은 문을 여닫을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물론 문을 설치하는 과정도 쉽지 않다는 고수들의 조언도 한 몫 했습니다. 결국에는 비교적 설치과정이 간단한 여닫이 문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린 허접한 조립도입니다. 상담사의 친절한 조언을 바탕으로 안방의 한쪽 벽에 꼭 맞는 붙박이장을 설계하여 주문했습니다.
주문 후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상담사의 말에 의하면 홍송 재고가 부족해서 기다려야 한다는군요. 아일랜드 식탁 상판을 만들 때도 1200*800*30 홍송 재고 부족으로 뉴질랜드 소나무로 교체한 적이 있는지라 홍송이 재고확보가 쉽지 않은 모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이미 짐을 모두 옮겨놓은 상태에서 붙박이장 설치만을 기다리는 아내를 위해 최대한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미닫이 문은 추후에 배송을 받기로 하고 먼저 내부장을 조립하기로 했습니다.
주문을 확정하고 난 후에 내부장을 먼저 보낸다는 철천지의 연락을 받고 약간 긴장이 섞인 설레임으로 내부장 목재가 도착하기를 기다렸습니다. 의외로 용달차 배달은 신속하더군요. 용달비도 철천지에서 부담한다고 했기 때문에 아주 기쁜 마음으로 목재와 기타 부자재를 인수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1층에 도착하니 용달 기사님은 이미 일부 목재를 내려놓으셨더군요. 얼른 용달차로 달려가 목재 내리는 일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가 기대하고 있던 것은 홍송이었는데 번쩍거리는 합판이 눈에 뜨인 것이죠. 서랍을 조립할 때 서랍 밑면은 합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서 내부장의 일부는 합판으로 하는가보다 생각하는데 포장지 사이로 보이는 목재 전체가 합판인거 있죠?
깜짝 놀라서 일단 목재 내리는 작업을 중지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철천지 상담팀에 전화를 했죠. 그날 따라 잘 되던 전화도 연결이 잘 안되더군요. 전화기와 한참 실갱이를 한 끝에 바로 그 친절대마왕^^ 김* 상담사와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척 난감해 하더군요. 일반적으로 붙박이장의 내부 장은 무게와 가격 등을 고려해서 원목이 아닌 합판을 쓴다는 군요. DIY 하시는 분들은 다 아는 상식이라는데... 저는 합판으로 만들꺼면 비싼돈과 엄청난 노동력^^을 들여 직접 만들 필요가 없다는 논리로 밀고 나갔습니다. 홈페이지에 분명하게 내부장 재료가 합판이라고 표기되어 있다는 말에도 "나는 몰랐다"는 억지논리를 내세워 결국 합판 내부 장 재료를 철천지로 돌려보내고 말았습니다. 사실 주문자의 큰 실수죠. 무지의 소치이고, 몰상식의 결과였습니다마는.... 그래도 어렵게 결시한 건데 내 방의 붙박이장을 합판으로 만들 수는 없었습니다.
다음날까지 이어진 상담사와의 열띤 토론 끝에 내부장을 홍송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절단하여 보냈던 합판은 다시 사용할 수 없다고 난감해 하는 상담사와 협의하고, 상담사가 철천지 사장님을 설득^^한 결과 회사와 내가 조금씩 합판값을 부담하기로 하고 홍송으로 내부장 견적을 새롭게 받게 되었습니다. 세상일이 그렇더라구요.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실제로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이 다른 경우가 많다는 거지요. 원목으로 붙박이장을 만든다면 당연히 내부장 외부 문 모두가 원목이라는 말 아닌가요? ㅎㅎㅎ 본인 생각이겠죠.
결국 붙박이장을 서둘러 설치해서 널부러져 있는 짐을 빨리 정리한다는 계획은 또다시 수포로 돌아갔고, 처음부터 다시 붙박이장 주문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견적이 나오고, 주문을 하고, 홍송 재고가 부족하다는 통지를 받고, 홍송에서 뉴송으로 목재를 교체하고.... 그리고 결국 매끈한 뉴송을 거의 한 차 분량 배송받을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원목 붙박이장 조립과정을 계속해서 소개합니다.)
| 번호 | 상품명 | 수량 | 판매가 | 소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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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 | 붙박이장 | 1 | 806,210원 | 806,210원 |
| 총 비용 806,210원 | |||||







